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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포수와 충돌한 푸이그, 2경기 출장금지

송고시간2018-08-1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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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그라운드에서 상대 포수와 몸싸움을 벌인 '쿠바산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결국 징계를 받았다.

MLB.com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푸이그에 2경기 출장금지와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벌금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푸이그를 자극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포수 닉 헌들리도 벌금을 받았다.

푸이그는 지난 1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서 상대 포수 헌들리와 몸싸움을 벌여 퇴장을 당했다.

당시 푸이그는 0-1로 뒤진 7회말 2사 후 타석 볼카운트 1-1에서 파울을 친 뒤 돌아서서 방망이를 던졌다 잡아채며 크게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 순간 헌들리가 뭔가 말을 했고 이내 둘이 입씨름을 하다 푸이그가 가슴을 밀쳤다.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뛰쳐나와 말리는데도 흥분한 푸이그는 헌들리를 쫓아가서 마스크를 때리는 등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경기 뒤 푸이그는 "파울을 친 공은 (상대 투수) 왓슨의 실투였는데 놓쳐서 너무 아쉬웠다"라면서 "그런데 (헌들리가) 불평 그만하고 얼른 타석에 들어오라고 시비를 걸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헌들리가 나에게 꺼지라는 말도 했다"고 덧붙였다.

푸이그는 이어 "다른 팀과 경기하거나 우리가 샌프란시스코에 원정 갈 때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는다"라면서 "샌프란시스코가 꼭 다저스타디움으로 오면 이런 일이 생긴다. 나는 그들이 우리 구장에서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분을 감추지 못했다.

헌들리는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지만 먼저 시비를 걸어 푸이그를 자극했다는 점에서 징계를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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