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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올해의 자동차’ 휩쓴 현대차그룹… EV9·아이오닉5N, 3개 부문 수상

입력 : 2024-03-28 08:55:28 수정 : 2024-03-28 08: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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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재비츠센터. 기아 EV9의 이름이 호명되자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한쪽에 서있던 EV9이 단상 앞으로 움직였다. EV9이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상으로 꼽히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에 선정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재비츠센터에서 열린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EV9은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 두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현대차 아이오닉5N은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 상을 받았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 최종 후보에 오른 EV9(왼쪽)과 볼보 EX30.

월드카 어워즈 6개 부문 중 3개 부문의 상을 모두 현대차그룹의 차량이 받은 것이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2020년 텔루라이드를 시작으로 5년간 4차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다. 특히 2022년 아이오닉5, 2023년 아이오닉6에 이어 기아 EV9까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가 3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됐다. 

 

기아의 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은 탑승객을 위한 여유로운 공간과 다양한 2열 시트 옵션, 99.8kWh 대용량 배터리 탑재와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 상품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EV9은 볼보의 차세대 전기차 EX30, BYD의 실(Seal)과 경합 끝에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서는 BMW i5, EX30와 경합했다.

 

N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는 BMW M2와 BMW XM을 제치고 고성능 차 부문에 선정됐다.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로 주목받았다.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아이오닉5N(왼쪽)과 BMW XM(가운데), BMW M2.

아이오닉5N이 올해의 고성능차 상을 받으며 아이오닉 모델이 2022년부터 3년 연속 월드카 어워즈에서 4개 부분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원래 N이 갖고 있는 고성능 감성을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옮겨 좋은 평가를 받아 좋았다“며 “2년전에 아이오닉5가 3개 부문에서 수상하고 이번에 고성능 부문까지 수상해 4개 부문 수상인데, 이런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상을 수상하고 있는 모습.

2004년 출범한 월드카 어워즈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32개 국가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10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럽 올해의 차(COTY)’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며, 이 가운데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상이다.

 

올해의 럭셔리 자동차에는 BMW 5시리즈/i5,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에는 EX30,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는 도요타 프리우스가 선정됐다.


뉴욕=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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