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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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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오르자 '수출' 비중 높은 반도체·자동차 웃는다

철강·항공 전망 악화…유류비·리스비 부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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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신승민 기자] 강달러와 중동 리스크가 겹치면서 업계 별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반도체·자동차·해운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업계는 수혜를 받지만, 원자재 부담이 큰 항공·철강 업계는 상황이 악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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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강달러에 산업계가 흔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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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달러는 통상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내수 대비 수출 비중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환차익으로 수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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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수출기업들은 달러·원 환율이 1200원일 때 해외에서 1달러짜리 물건을 판매하면 1200원을 받는다. 하지만 환율이 1400원으로 상승하면 같은 물건이라도 200원을 더 받을 수 있다. 그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수출기업은 달러 강세로 매 분기 수천억원∼조 단위의 환차익을 누렸다. 덕분에 경기침체 속에서도 버틸 수 있었다. 

 

자동차주도 증시 상황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흔들릴 수 있지만, 수출 비중이 큰 현대차나 기아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완성차와 유사한 수출구조를 지닌 타이어 업체도 수혜효과를 볼 것으로 예측된다. 수출을 중심으로 하는 전력기기, 방산주, 조선주도 수혜 종목으로 꼽혔다.

 

반면 원자재 비용이나 유류비, 리스비 등 지출 부담이 커진 철강·항공의 주가 전망은 부정적이다.

 

특히 대한항공 등 항공사의 경우, 항공기 리스비와 유류비 모두 달러로 거래하고 있어 강달러와 고유가의 영향이 실적과 주가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달러·원 환율이 10원 오를 때 350억원의 외화평가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업계 역시 1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과 달러 강세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환율로 이자 비용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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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민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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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m22@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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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김종길 산업부 kjk54321@asiatime.co.kr

입력 : 2024-04-19 15:30 수정: 2024-04-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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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푼이라도 아낀다”⋯‘스트림플레이션’에 통신사 결합상품 인기

[아시아타임즈=김보연 기자]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 등 OTT 구독료가 잇따라 인상되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다양한 상품들을 할인된 가격에 구독할 수 있는 통신사 결합상품이 각광받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구독료 부담에 OTT 해지를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새로운 구독상품 출시와 제휴사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유튜브가 지난해 말 유료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의 월 이용료를 1만4900원으로 43% 인상함에 따라 통신3사 제휴상품들도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다. SK텔레콤은 구독상품 패키지 '우주패스'에 포함된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상품을 오는 6월 1일부터 약 40.4∼42.5% 오른 13900원∼14900원에 판매한다. KT는 월 9450원이었던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상품을 5월부터 월 1만3900원에 판매하고,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6일부터 자체 구독상품 '유독픽 시즌2'를 선보이며 9900원이던 '유튜브 프리미엄+라이프쿠폰 상품' 가격을 1만3900원으로 인상했다. 하지만 통신사들은 고객 취향에 맞춘 다양한 상품 구성과 쇼핑, 식음료, 도서 등 폭넓은 제휴사 할인혜택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SKT는 구독상품 ‘T우주’를 통해 120여개 제휴사와 협업하며, 고객 생활 전반과 연결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우주를 이용하는 월 실사용자는 올 초 기준 240만명을 상회하며, 유튜브 프리미엄이 포함된 우주패스는 지난해 5월 첫 선을 보인 후 20~30대의 가입 비중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T 관계자는 “T우주는 출시 이후 다양한 형태로 상품군을 확장하며 고객 선택권을 한층 더 넓혔다”고 말했다. KT는 최근 ‘티빙+스타벅스’ 구독팩과 ‘유튜브 프리미엄+스타벅스’ 구독팩을 출시하며 고객들의 OTT 이용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선택지를 선보였다. 티빙/유튜브 프리미엄 콘텐츠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매월 1잔을 제공하는 OTT 구독팩으로, 각 상품을 따로 이용했을 때보다 상시 2000원이 할인된다. 이에 더해 가입고객에게 연말까지 월 최대 32% 할인 프로모션, 5G 중가 요금제 이용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 등을 추가했다. KT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 제공을 위해 다양한 구독 상품들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매월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높은 할인률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상품 ‘유독픽’ 시즌2를 출시하며 라이프 쿠폰을 15종으로 확대했다. 유튜브 프리미엄, 디즈니+, 지니뮤직 등 콘텐츠 서비스 중 하나와 파리바게뜨·던킨·요기요 등 라이프 쿠폰 중 하나를 선택해 최대 63% 할인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 멤버십 VVIP/VIP 등급 고객은 매달 4000원을 추가로 할인 받아 유튜브 프리미엄과 라이프 쿠폰 1종을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유독픽은 높은 할인율과 간편한 해지로 MZ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실제 가입자 중 2030세대 비중이 71%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차별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익시 기반의 AI를 활용해 유독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 기대되는 중기보험…"인식부터 바꿔야"

중소기업 상당수 "보험 추가 필요성 있나" 장기재물보험 '쏠림'…가입률 23.5% 불과 "외부 요구, 혜택 있어야 가입…인식제고 필요"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포화된 국내 보험시장의 새로운 성장 돌파구로 중소기업이 떠오른 가운데, 중소기업 사이에서 보험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중소기업들이 특정상품 중심으로 보험을 가입하는데다, 활용 인식이 낮아 시각을 바꿀 유인을 보험사가 제공해야 한다는 의미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연구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중소기업 보험시장의 현황과 이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김혜성 국제손해사정 고문은 국내 중소기업 보험시장을 두고 '부재하지만 존재한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김 고문은 "현재 중소기업에 관해 보험 대상에서의 연구 혹은 시장 접근 전략 연구나 정책 연구가 모두 부재한 형국"이라며 "가장 큰 문제점은 데이터가 없다는 것으로, 특정한 대상들이 자체적으로 취합한 데이터가 아니면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김 고문은 이날 발제에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집약한 자료를 공개했다. 우선 조사 결과 현재 추정되는 중소기업 대상 일반손해보험 비중은 전체 기업성 보험의 22.3~34.2%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액수로 산출하면 최대 2조9000억원 수준이다. 그는 조사 결과 중소기업 대상 보험의 문제점은 가입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시장 형성이 더딘 점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김 고문은 일반손해보험 외 전체 중소기업 시장 규모를 3조4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는데, 이중 2조7000억원이 장기재물보험에 몰려있다고 분석했다. 장기재물보험 이외 기업성 보험에 대해서 중소기업들은 보험을 통한 리스크 대비, 즉 보험 활용도 인식이 낮다고 분석됐다. 김 고문은 설문조사 결과 사고발생 확률이 낮음에도 큰 손실에 대비해 보험을 가입할 용의가 있다고 대답한 비중이 30.1%에 불과했다고 발표했다. 화재보험 이외 보험 가입 필요성 인식도 25.4%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의 보험 가입은 리스크 대비와 같은 필요성이 아니라 보험료 부담, 혹은 보험설계사 등 외부로부터의 요구가 있을때 추가로 보험을 가입하는 경향이 크다고 분석됐다. 김 고문은 "현재 중소기업들이 철저하게 보험을 다 가입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화재보험을 제외한 보험 가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25%만이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또 "보험 가입 상황에서도 중소기업의 평균 보험가입건수는 2.2건으로 재물보험 가입률은 82.2%, 배상책임특약과 풍수해특약은 각각 42.0%와 10.3%를 나타냈다"며 "시장 비중이 큰 장기재물보험 가입률은 23.5%에 불과했는데, 이는 국내만의 특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보험가입을 촉진시킬 방법에 대해 중소기업들은 정부 또는 지자체의 보험료 지원이 있을때 추가 가입을 고려할 것으로 기대됐다고 설명했다. 보험사 자체적으로도 중소기업 대상 보험상품 인지도 제고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이 나오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중소기업 대상 보험은 포화된 국내 보험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가져올 수 있는 성장 통로로 인식하고, 향후 중소기업 리스크관리 인식과 문화 선진화를 통한 보장 공백을 축소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보험업계에는 중소기업 리스크관리 서비스 전달자 입장에서 판매채널 역할 재정립이 필요하고, 보험과 공제사업의 중소기업 보험공급역량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소기업만의 데이터를 갖춰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 고문은 "중소기업 리스크 관리서비스 전달자는 보험설계사나 보험대리점(GA)와 같은 판매채널이 담당하게 된다"며 "중소기업 대상 보험 활성화를 위해서는 보험사 공급역량을 제고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런 연구를 통해 중소기업 보험이 단순히 서비스가 아니라 리스크 관리에 미치는 영향과 함의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보험 연구를 통해 관련 산업의 시장접근 전략 수립까지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뒤이어 최용민 뮌헨재보험(뮌헨리) 전무는 개인고객과 달리 중소기업과 같은 법인고객의 리스크를 체계화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통계적, 즉 양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사례가 많지만 실질적으로 사업이 내재한 리스크를 들여다보는 질적 평가가 많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를 통해 보험사 언더라이팅을 효율화시켜야 한다는 의미다.

엔데믹發 실적 직격탄 SK바사…1분기도 영업손실 281억

1Q 매출 223억, 영업손실 281억…매출 늘고 적자폭 줄여 스카이셀플루' 남반구 진출 본격화…태국에 44만도즈 수출 노바백스, 사노피 백신 유통 확대와 신규 파이프라인 논의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엔데믹 이후 대규모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백신 유통 확대와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을 통해 실적 정상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23억원, 영업손실 281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잠정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8.1% 증가했고 영업손실도 적자 폭을 소폭 줄이는데 성공했다. 세부적으로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의 남반구 진출이 본격화되며 태국에 44만 도즈를 수출, 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대상포진 백신 매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 292억원에 달했던 영업적자도 11억원 가량 축소됐다. 재무상태는 안정적 비율을 유지 중이다. 1분기말 기준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조2500억원 규모며, 부채비율 13.4%, 차입금비율 4.7%에 불과하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서 매출 하락에 따른 적자 폭 축소는 여전한 숙제로 남아있다. 회사 측은 백신 유통 확대와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 등을 논의 중이다. 지난해부터 노바백스 변이대응 백신이 국내 공급됐고 2029년까지 국내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한 상태다. 질병청의 올해 백신 수급계획 확정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정부에 공급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최근 사노피와 백신 5종의 국내유통 계약을 체결했고 지속적인 파트너십 유지를 통해 향후 추가적인 백신 유통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