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쉽지 않았다. 올해 류현진이 3점 이상을 내준 첫 경기다. 이전 14번의 선발 출전에서 류현진은 모두 2점 이하로 막아냈다. 그 정도로 강했지만, 콜로라도 타선은 류현진을 효과적으로 상대했다. 정규리그를 기준으로 류현진의 가장 최근 3실점 이상 경기는 작년 9월 12일 신시내티전의 5이닝 3실점이었다.
대신 3점 모두 야수진의 수비 실수로 인해 나온 점수, 류현진의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다. 평균자책점은 기존 1,26에서 소폭 상승한 1.27이 됐지만 여전히 이 부문에서는 빅리그 전체 1위다. 모두 107개의 공을 던졌지만 볼넷도 한 개가 나왔다.
1회부터 수비진의 실수로 인해 점수를 내줬다. 1사에서 상대 데스몬드에 좌중간 2루타를 내줬다. 야수진이 충분히 잡아낼 수 있었지만 어설픈 송구로 인해 장타가 됐다. 이어 2사 2루에서 천적 아레나도를 만났다. 그리고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이 공을 아레나도가 쳐내며 류현진에 실점을 안겼다.
2회는 삼진 두 개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지만 3회도 내야진의 아쉬운 수비로 인해 점수를 허용했다.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음에도 유격수 테일러가 포구를 엉망으로 하면서 무사 1, 2루가 됐고 데스몬드에 적시타를 내주면서 2점째를 내줬다. 그리고 아레나도를 만나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이어진 1사 만루 위기에서 대니얼 머피에 병살타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1루수 피더슨이 포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실점, 3점째를 내줬다. 이후 4회는 무실점, 5회에도 데스몬드에 안타를 허용했찌만 아레나도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는 등,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마지막 6회, 류현진은 머피를 투수 앞 땅볼, 아이아네타에 삼진, 맥마혼을 유격수 앞 땅볼러 처리하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끝냈다. 이후 류현진은 7회 가르시아에 마운드를 내주고 교체했다. 팀은 3-4로 밀리는 상황이었다. 류현진의 10승도 무산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