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버밍엄] 손흥민, 현장 인터뷰

입력 2020-02-17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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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멀티골·생애 첫 5경기 연속골·아시아 최초 EPL 50골 돌파

손흥민(28·토트넘)이 5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17일(한국 시간) 버밍험에 위치한 빌라파크 스타디움에서 아스톤빌라의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에 3-2 승리를 안겼다.

이번 골로 손흥민은 데뷔 후 처음으로 5경기 연속으로 골을 기록한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통산 50호 골 소식을 알렸다. 경기 후 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1-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우리의 캐릭터를 보였다. 개인적으로 경기 중 몇 번의 찬스를 넣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결승골을 넣게 되어 기쁘고 우리가 승리 할만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자신의 첫번째 골에 대해서는 “페널티 넣기까지의 과정은 저번 사우샘프턴 전과 같았다. 골키퍼가 움직일 때 까지 기다렸는데 그는 가만히 있었고 좋은 선방이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운이 좋게 골을 넣었다. 팀을 돕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후 손흥민과 만났다.


- 프리미어리그 50호, 51호 골이자 5경기 연속 골인데?

“나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려 하고 있다. 선수들의 도움 없이는 그런 기록들, 골들 못 넣었을텐데 많은 응원해주시는 분들께도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그런 것 보다 오늘 정말 어려운 경기였는데 승리를 지킬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 어떤 마음으로 계속 골 찬스를 기다렸는지

“계속 찬스가 오고 있었다. 찬스는 계속 올 것이라 예상을 했는데 운이 좋게 그 볼이 나에게로 왔다. 운이 좋게 마무리가 잘 됐다.”

- 페널티 킥 상황은 어떤 마음이었는지

“내가 계속 키퍼를 기다렸는데 키퍼도 함께 기다리더라. 내 킥이 그렇게 좋진 않았던 것 같다. 어디까지나 끝까지 포기 않고 리바운드로 골을 넣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선 항상 마음속으로 준비 하고 있다. 항상 매번 넣을 순 없지만 앞으로 더 연습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기회가 또 오면 조금 더 깔끔하게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전반에 팔 부상이 있던데

“괜찮다.”

- 경기 끝나고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함께 팬들과 세레모니 하면서 토비 선수가 더 박수 받게 유도하던데

“토비 선수도 이번에 축하 받을 일도 있고(아들 출산), 사실 자신이 골을 넣었지만 자책골도 넣었기 때문에 마음이 좋진 않을 것이다. 토비 선수가 우리에게 여태까지 해준 부분을 표현하고 싶었고 나보다 다른 선수들이 더 많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보다 더 뒤에서 고생한 선수들이 더 축하를 받아야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있는데

“사실 어려운 경기고 챔피언스리그 16강이 시작 되는데 작년 시즌만큼, 우리가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그런 부분 생각하지 않고 홈경기인 만큼 경기장에서 서포터들과 같이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와 경기력을 보이고 많은 분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

- 아스톤빌라 페페 레이나 골키퍼의 선방이 계속 있었는데 예상했는지

“예상하진 않았고 사실 골 넣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고 워낙 경험이 많고 능력이 좋은 선수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매 경기 항상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 레이나가 맨오브더매치 받았다고 들었는데 충분히 받을만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버밍험(영국)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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