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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회복 정상화에 주가 상승 속도 높이는 자동차 부품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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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자동차 수요 회복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부품주들의 주가 상승세도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만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01%(3400원) 오른 5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장중 한때 5만2300원까지 상승하며 2018년 2월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만도는 지난달 이후 전날까지 46.4% 오르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6.2%)을 압도했다. 현대위아와 한온시스템도 전날 각각 3.18%, 9.30% 오르며 종가 기준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들 역시 지난달 이후 전날까지 16.4%, 46.9%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부품사의 실적과 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생산과 판매의 미스 매치, 글로벌 재고 축소 등으로 최근까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요국들이 잇따라 친환경차 중심의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자동차 부품사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향후 전면적인 이동제한만 없다면 완성차와 부품사 간 차이가 축소되며 부품사의 상대적 아웃퍼폼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시장의 강한 수요 회복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중국시장은 상용차에서 승용차로 회복세가 확산되는 가운데 정책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다양한 전기차가 출시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유럽에 밀렸던 전기차 판매 역시 반등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이 지난달 3일 발표한 ‘신에너지자동차 산업발전계획(2021~2035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25년 친환경차 침투율 20%’를 목표로 포인트 우대, 관·상용 친환경 차량 교체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귀연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환경과 교통 문제로 내연기관 억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전기차와 수소차 관련 성장성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도 “현대차는 중국시장의 전환기를 맞아 시장점유율 회복을 위한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저가 전략이 아닌 상품성 높은 고수익 차종 중심으로 신차 라인업을 개편할 계획이기 때문에 중국 현지 협력 부품사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중국 전기차 전략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국 수혜 부품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부분자율주행과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의 채택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도 부품사에는 호재라는 평가다. 부분자율주행기술의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소비자의 선호도도 같이 높아지고 있고, 본격적인 자율주행기술로 볼 수 있는 레벨3으로 넘어가려는 완성차 업체의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메이커의 부분자율주행·ADAS를 통한 수익성 강화 전략은 향후 신차 출시기마다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기차 전환 못지않게 중요한 변화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DAS에 강점을 가진 만도의 내년 영업이익 성장률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만도의 내년 영업이익은 3077억원으로 올해보다 246.0%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6조4149억원으로 16.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소비자들의 ADAS 옵션 적용 확대로 만도는 ADAS 매출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기차 비중 확대로 통합형 전자브레이크(IDB) 같은 고 단가 제품들의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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